BMW 그룹 코리아가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대작 ‘니벨룽의 반지’ 국내 공연 후원을 통해 프리미엄 오페라 대중화에 앞장 선다고 7일 밝혔다.
BMW 그룹 코리아는 한독 수교 135주년과 독일 문화원 개소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공연의 메인 스폰서로 나서 그 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오페라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니벨룽의 반지’는 바그너의 오페라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 작품으로, 총 4부작으로 구성되며 전체 공연 시간만 16시간에 달한다. 유럽에서 수년간 정상급 예술가들과 활동한 월드 아트 오페라가 한국에서 제작부터 공연까지 진행하고 총 연출은 독일이 낳은 최정상 오페라 명인 ‘아힘 프라이어’가 맡는다.
한국판 ‘니벨룽의 반지’는 아힘 프라이어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며 올해 11월 ‘라인의 황금’을 시작으로, 2019년 4월 ‘발퀴레’, 2019년 12월 ‘지그프리트’, 2020년 5월 ‘신들의 황혼’까지 총 3년간 시리즈로 상연된다.
BMW 그룹은 지난 50년간 현대미술, 재즈, 클래식 음악, 건축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와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매년 유럽에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포 올(Opera for All)’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BMW 그룹 코리아 역시 수지 오페라단, 서울 재즈 페스티벌 및 국내 유수의 아트 페어 등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볼프강 하커 BMW 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오페라를 후원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후원 활동을 통해 단순한 기업을 넘어 국내 문화예술계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문화 전도사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가 26년간 작사 작곡한 ‘니벨룽의 반지’는 신들이 라인강 소인들의 황금을 훔쳐 만든 반지의 저주로 인해 파멸로 향하던 세계를 구하는 영웅 지그프리트의 운명을 다룬 악극이다. ‘니벨룽의 반지’는 내용이 방대하고 연출이 쉽지 않아 지금까지 많지 않은 곳에서만 일부 소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