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 되돌림+장막판 경계매물vs외인 선물 순매수+한은 단순매입 우호적..개인 선물대량매수
채권시장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통안1년물 금리만 사흘연속 3년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에는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전일 강세를 되돌림하며 출발했던 시장은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와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매입 호조에 강세전환하기도 했다. 장막판 경계매물로 다시 보합권으로 돌아섰다.
특징이라면 개인이 양 국채선물시장에서 대량 순매수에 나섰다는 점이다. 특히 10년 선물시장에서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역대 최대 순매수를 경신했다. 국채선물 월물교체를 앞두고 소량이긴 하지만 롤오버도 시작됐다.
이번주말까지 이벤트가 많다는 점에서 대기모드속 변동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오늘밤 유럽중앙은행(ECB)과 내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부과 결정과 미 고용지표 발표 등이 예고돼 있다.
한 1.805%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78.6bp를 기록했다. 10-3년간 스프레드는 1.4bp 벌어진 44.4bp를 보였다.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0.8bp 떨어진 92.5bp를 나타냈다.
미결제는 23만793계약, 거래량은 5만6477계약을 기록했다. 원월물인 6월만기 3년 국채선물 미결제도 70계약을 나타냈다. 근·원월물 합산 회전율은 0.24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830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5773계약 순매수해 지난해 12월4일 5804계약 순매수 이후 3개월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이 1만609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이는 지난달 1일 1만1952계약 순매도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 기록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19.7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9.86, 저점은 119.62였다. 장중변동폭은 24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9만8895계약을, 거래량은 3만5518계약을 보였다. 원월물인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 미결제는 50계약을 기록했다. 합산 회전율은 0.36회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1686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수규모로 직전 최대치는 작년 8월8일 기록한 1535계약 순매수였다. 반면 은행은 1693계약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금융투자도 1051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했다. 연기금등도 소량이긴 하나 65계약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10거래일연속 순매도로 신국채선물 재상장이후 최장 순매도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고평 1틱을, 10년 선물이 고평 3틱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 금리가 보합수준으로 끝났다. 원화채권은 장초반 전일 강세 일부를 되돌리면서 소폭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반부터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됐고 한은 단순매입 결과도 양호해 금리는 하락반전했다. 장중 꾸준히 강세를 보이다 장막판 경계매물이 늘며 보합수준으로 끝났다”며 “여러 변수들이 상존해 있어 금리 변동성은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