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폴루스바이오팜, 1000억 실탄 마련…바이오시밀러 진출 순항

입력 2018-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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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니스에서 사명을 바꾼 폴루스바이오팜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1000억 원에 이르는 실탄을 마련했다. 회사는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추진해 사업을 초기에 안착시키겠다는 포부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폴루스바이오팜은 KB증권과 한국증권금융을 대상으로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각 1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며 전환가액은 주당 1만4905원이다.

앞서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해 12월 공평저축은행 외 17인을 대상으로 1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1월에는 인피니트위즈덤을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CB를, 폴라리스바이오1~3호조합과 엔시트론을 대상으로 425억 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같은달 폴루스홀딩스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이로써 폴루스바이오팜은 총 1075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난해 12월 암니스의 최대주주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폴루스의 최대주주인 폴루스홀딩스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암니스의 사명도 폴루스바이오팜으로 바뀌었다. 폴루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으로 치료용 단백질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자체 개발 중이다.

폴루스는 2016년 12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렉셀(Parexel)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폴루스는 파렉셀과 미국, 유럽 제품 허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의 계획, 운영, 컨설팅 등의 포괄적 협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자금 조달을 통해 경기도 화성 장안지구 폴루스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 파이프라인은 인슐린제제 란투스, 성장호르몬 노르디트로핀,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이다. 올해 7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곧바로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시에 유럽 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9년 239억 달러(26조1000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폴루스바이오팜 관계자는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중 란투스가 가장 이른 시일 내 제품 상용화에 가능할 전망”이라며 “기술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초기 대규모 투자금이 필요해 추가적인 자금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지금까지 진행된 자금 조달 계획들을 연이어 성공시킨 만큼 향후 자금 조달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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