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키이스트 지분을 매입한 가운데, 키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키이스트는 배용준이 2004년 자신의 매니저인 배성웅(현 키이스트 대표이사), 양근환(현 키이스트 이사)씨와 함께 설립한 BOF엔터테인먼트에서 출발했다.
배용준은 2006년 90억 원을 투자해 소프트뱅크코리아 등과 함께 코스닥 기업인 오토윈테크의 경영권을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그와 동시에 사명을 키이스트로 변경하고 BOF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회사를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워왔다.
이후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DA와 KNTV 합병을 추진하며 한류 콘텐츠에 있어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소속 연예인으로는 배용준을 시작으로 박수진, 김수현, 박서준, 손현주, 엄정화, 한예슬, 김현중, 우도환, 정려원, 소이현, 손담비, 김동욱, 안소희, 인교진 등이 있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키이스트의 대주주이자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배용준의 지분을 매입하는 현금취득(구주인수) 방식을 통해 키이스트의 주식 1945만 5071주를 500억 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에스엠의 지분율은 25.12%가 된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영권을 확보해 기존 사업부문과 함께 스타, 음악,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이용자 창작게임(UCG)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