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디비(왼), 블랙넛(사진제공=브랜뉴뮤직,Just Music Ent)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블랙넛이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블랙넛(본명 김대웅)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블랙넛은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고 키디비는 법적대리인이 방청석에 자리했다.
블랙넛의 법적대리인은 “이런 가사를 작성한 건 사실이지만 모욕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아니다. 고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으며 블랙넛 역시 “공소 사실 전체를 부인한다”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에 키디비를 증인으로 참석시킬 것을 요청했고 키디비 측 법률 대리인은 “피해자는 이 일로 대인기피증에 걸렸고 정상적인 증언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며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부탁드리며 피고인이 얼마나 반성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랙넛은 지난해 4월 30일 발매된 자작곡 ‘투 리얼’(Too Real)에서 키디비 이름을 언급하며 성희롱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해당 가사에는 “걍 가볍게 X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먹어 니 X는”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 봤지” 등의 성적으로 모욕이 담겼고 그해 6월 키디비는 6월 블랙넛을 고소했다.
한편 블랙넛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은 오는 4월 1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