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은행(IB)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으로 경제성장률에 0.1%포인트 상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C)와 씨티은행(Citi)은 한국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추경을 편성할 방침이라며 4조 원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0.2%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의 배경으로 성장률 둔화 소지, 최저임금 인상 영향, 건설부문 고용 감소 가능성, 중국 관광객 회복 부진 등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전체 실업률과 청년 실업률의 격차가 2014년 이후 5%를 웃도는 등 청년실업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은행은 예년에 비해 제한적인 추경 규모 및 정부 잉여금을 활용한 재원 조달 방안을 감안하면 국회에서 추경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 3년 평균 추경 규모는 11조 원이다.
이들 IB들은 재정 승수를 고려할 때 이번 추경 편성은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