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성평등 교복’ vs '슬림핏 교복‘
치마 입고 싶은 남학생은 치마 교복을 입는 학교
여학생이나 남학생 모두 바지 교복만 입는 학교
진짜 이런 일이 있냐고요?
영국의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실제로 시행되는 교복 규정입니다.
2016년부터 영국을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죠.
호주 시드니의 고등학교
뉴질랜드 초등학교
영국 이스트 석세스의 중학교
바지든 치마든 학생의 마음대로~
바로 ‘젠더리스(genderless·성별 구분없는) 교복’입니다.
“남학생은 바지, 여학생은 치마...성별 교복 규제는 구시대적인 고정관념을 강화한다” 이로인해 시작된 움직임입니다.
성별 구분없는 교복을 도입하는 학교나 이를 지지하는 학부모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여학생들이 꽉 끼는 치마교복을 입는다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없잖아요“
“젠더리스 교복을 통해 서로를 수용하는 문화를 교육시킬 수 있어요”
“성별에 대한 선입견 없이 성평등을 경험하며 자랄 수 있도록 해야죠”
이는 성 평등과 남녀의 동등한 권리를 위한 교육이기도 하지만 성 정체성 문제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시도이기도 합니다.
즉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포함해 성소수자 청소년을 배려하고, 남성과 여성을 둘러싼 고정관념을 깨뜨리자는 것이죠.
최근에는 일본도 ‘젠더리스 교복’에 합류했습니다.
일본 지바현의 가시와 시립중학교는 ‘넥타이와 리본’, ‘바지와 스커트’ 교복 중 학생이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해 보수적인 일본이라 꽤 큰 반향을 일으켰죠.
물론 젠더리스 교복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없는 건 아닙니다.
해외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단순히 성 평등을 위해 치마교복을 입는 남학생이라면 성역할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치마 입는 남학생’을 제외한다면 성평등 교복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슬림핏 교복’
타이트한 자켓과 짧은 치마를 부각한 요즘 우리 교복 광고들입니다.
‘성평등 교복’ vs '슬림핏 교복‘
각각의 아이들이 만들어 갈 세상은 서로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