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국 대림산업 대표가 최근 자사에서 불거진 하청업체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제기된 갑질 논란에 대해 “최근 연이어 나온 이슈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새로운 조직을 운영하고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대림산업은 일부 임직원들이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에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이른바 ‘갑질논란’에 제기돼 임직원들이 경찰에 입건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전 대표이사 등 11명이 하청업체로부터 총 6억원 가량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림산업이 회사측에서 야기된 ‘갑질논란’으로 주주총회에서 사과한 전례는 지난 2016년에도 있었다. 당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운전기사들에 대해 행한 폭언, 폭행, 부당행위 지시 등을 했다는 ‘갑질논란’에 대해 “제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