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의 오너 3세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을 비롯해 기존의 각자 대표이사 3인 전원이 물러났다.
대림산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과 박상신 건설사업부 부사장을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 부회장과 김재율 사장, 강영국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이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해 9인의 이사회와 함께 경영에는 계속 참여한다.
김상우 신임 대표이사는 포천파워, 호주 밀머란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등 석유화학 및 에너지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사업을 총괄해와 석유화학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박상신 신임 대표이사는 삼호와 고려개발을 거치며 분양 및 개발사업 등을 수행해온 주택사업 분야 전문가로 건설 부문을 맡게 된다.
대림산업은 전격적인 대표이사 교체가 1월 발표한 경영혁신 방안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너 경영 대신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정착시켜 투명성을 제고하고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룹 안팎에선 일감 몰아주기와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압박이 커지고 있는 데다 지배구조 개선 압력도 있는 만큼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