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러시아 시베리아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해 64명이 사망했다.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낮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4층짜리 쇼핑몰 '겨울 체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층 영화관 혹은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졌고 3층까지 확산했다.
불이 나자 소방관 230여 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여 20명이 구조되고 10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일부 방문객은 불길을 피해 3층과 4층에서 지상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
불은 19시간 만에 간신히 잡혔다. 이번 시베리아 쇼핑몰 화재는 러시아에서 최근 100년 이내에 발생한 가장 큰 화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이번 시베리아 쇼핑몰 화재 원인으로 어린이의 실수에 의한 방화나 전선 합선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