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주주총회를 열고 바이오메디컬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또 주식 액면병합 건도 통과됐다.
크루셜텍은 30일 본사 인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제17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주식병합 결정 승인, 이사 선임 등 6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특히, 정관 일부 변경에 따라 ‘생체인식정보 계측 및 질병진단 솔루션 개발 및 판매’, ‘질병치료 수술로봇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판매’를 사업의 목적에 추가했다. 주력제품인 모바일 지문인식 솔루션 외에 신규사업으로 준비해 온 바이오메디컬 비즈니스를 올해부터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크루셜텍은 스마트폰용 모바일 체온계, 가축 생체신호를 분석해 전염병 피해를 최소화하는 스마트팜 솔루션, 사람의 날숨으로 당뇨, 암, 등 질병을 진단하는 휴대용 호흡가스 분석기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제품화 및 상용화를 위한 추가개발 진행 중이다. 최근 글로벌 최대 가전 전시회 MWC 2018에서도 일부 시제품을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한편, 적정 유통 주식수 유지를 위해 크루셜텍 주식 2주를 1주로 합쳐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이는 액면병합 건도 이번 주총에서 승인되었다. 주식 발행액이나 자본금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액면가를 높여 기업이미지와 자산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안건준 크루셜텍 대표는 인사말에서 “올해 최대 목표는 실적 개선 및 글로벌 시장 지배력 회복”이라며 “초저가 지문인식 솔루션으로 가격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였고, 중국 외 글로벌 고객사 발굴로 균형 있는 매출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과 바이오메디컬 솔루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어 “단독대표 전환 이후 다시 창업하는 마음가짐으로 기업가치 향상과 사업분위기 쇄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라며 “전 임직원이 협력하여 올해 조기 턴어라운드 목표를 반드시 실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