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포스코, 100주년엔 500조 매출 목표

입력 2018-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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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가 창립 100주면 목표로 연결 매출 500조 원을 설정했다.

포스코는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포스텍 체육관에서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서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 가량을 철강 및 관련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 수익 구조를 점진적으로 변화하기로 했다.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육성한다. 이로써 창립 100주년에는 연결 매출 500조 원, 영업이익 7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철강 외에 인프라 분야는 트레이딩, 건설, 에너지, ICT 등이 포함된다. 신성장분야로는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에 집중한다.

포스코는 미래 비전을 위한 슬로건으로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로 정했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2014년 취임 당시 위기에 직면한 포스코를 회생하기 위해 가장 강력했던 포스코의 위상을 찾자는 의미로 내걸었다. 이번에 사업구조와 기술, 조직문화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미인 ‘그레이트 비즈니스(Great Business)’, ‘그레이트 테크놀로지(Great Technology)’, ‘그레이트 컬쳐(Great Culture)’로 체계화했다.

포스코는 100년 기업으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국가에 보답하는 사업도 전개하기로 했다. 서울숲에 과학체험관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가칭 ‘청소년창의마당’을 건립해 국가에 헌납키로 한 것이다.

‘청소년창의마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학습의 전당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공연장과 전시관 등을 갖춰 국민 누구나가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 포스코센터에는 일반인에게 철의 친근함을 알리고 고객들에게는 철과 함께 할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제품전시관을 새로 마련했다. 아울러 30석 규모의 홍보영상관을 설치했다. 제품전시관에는 미래 철강의 다앙한 수요산업과 함께 첨단 철강제품을 전시하고, 생활 속에 다양하게 이용되는 철의 여러가지 모습을 만화와 터치기법을 통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해온 포스코는 철강 그 이상을 향한다는 내용을 담은 TV광고 ‘50년의 도전, 100년의 새꿈’편을 6월 10일까지 방송한다.

또한 포스코센터 지하 1층 포스코미술관에서는 5월8일까지‘Hommage to POSCO(오마쥬 투 포스코)’전시회가 열려 포스코의 성장과 도약을 형상화한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또 포항 포스코역사박물관에서는 포스코 50년의 성장사를 기록한 다양한 영상물과 소장사료를 함께 소개하는 ‘영상기록 포스코 반세기’전시회가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5월말까지 서울과 포항, 광양에서 CEO와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100년 기업을 향한 임직원의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1968년 설립한 뒤, 첫 쇳물이 생산된 1973년 416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8조5538억 원으로 686배 늘었다.

포스코가 성장하고 철강생산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산업도 꾸준히 함께 성장했다. 포스코가 처음 쇳물을 쏟아낸 1973년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44만9000톤이었지만 2017년에는 3720만 톤으로 늘어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조선건조량도 1973년 1만2000톤에서 2350만톤으로 늘어났다. 자동차 생산도 2만5000대에서 411만 대로 증가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괄목하게 성장해, 기존 100여년 역사의 근대식 용광로를 대체하는 파이넥스 공법은 환경친화적이고 경제적인 혁신공법으로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했다.

2013년에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를 인도네시아에 준공했다. 1970년 일본 철강사들의 도움으로 첫 일관제철소를 보유하게 된 이래 40년만에 독자적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지을 정도로 성장했고, 기술 수혜기업에서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포스프레임(PosFrame)이라는 스마트팩토리 고유 플랫폼까지 구축함으로써 세계 철강산업의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ㆍ스마트화)을 선도할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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