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74분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를 꺾고 사실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TOP4 굳히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EPL' 32라운드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원톱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체될 때까지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지만 후반 2골을 터뜨린 델리 알리의 활약을 앞세원 토트넘이 첼시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위를 지킨 토트넘은 19승 7무 5패(승점 64)로, 리그 4위 첼시(17승 5무 9패·승점 56)와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은 첼시에서 먼저 나왔다. 첼시는 전반 30분 오른 측면 수비가 텅 빈 사이 빅터 모지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알바로 모라타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0-1로 뒤진 토트넘은 전반 4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놀라운 무회전 킥을 선보이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비긴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17분 에릭 다이어가 길게 넘겨준 공을 알리가 볼을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띄워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21분엔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때린 슈팅이 상대 골키퍼 카바예로에 막혀 흘러나왔고, 알리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기록했다.
결국 토트넘은 첼시에 3-1로 승리했고, 손흥민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