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챔피언'의 주인공 마동석이 팔씨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제작보고회에서 "10년 넘게 팔씨름 액션 영화를 꿈꿔오다 '챔피언'을 통해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라며 팔씨름 영화를 찍게된 소회를 밝혔다.
그는 "팔씨름은 결을 무시한 운동이다. 단련이 제대로 안 돼 있으면 팔이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팔씨름 연맹에 소속돼 있는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트레이닝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마동석은 영화 '챔피언' 촬영을 준비하다가 팔꿈치 바깥 쪽 인대가 파열돼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을 했다.
마동석은 "많은 분들이 팔씨름 선수들이 있는 것도 모르지 않나. 그 분들은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제대로 팔씨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팔씨름 영화를 찍은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마동석은 영화 '챔피언'을 계기로 팔씨름연맹의 이사로 위촉된 사실도 전했다. 마동석은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마 이사라고 불러다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이 출연하는 영화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국내 최초 팔뚝 액션이다. 5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