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엘리엇 지분 보유 선언에 “국내ㆍ외 주주와 소통 확대”

입력 2018-04-04 13:48수정 2018-04-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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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추가 지배구조 개편방안 마련을 요구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국내외 주주와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4일 엘리엇이 현대차그룹 지분 보유 사실을 밝히며 최근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긍정 평가한 뒤 “향후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 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국내외 주주들과 충실히 소통할 계획”이라고 했다.

엘리엇 계열 펀드의 투자 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스 홍콩은 “엘리엇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미화 10억 달러(약 1조500억 원) 이상의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며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주주로서 현대차그룹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향한 첫 발을 내디딘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리엇은 “출자구조 개편안은 고무적이나 회사와 주주를 포함한 이해 관계인들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그룹 각 계열사별 기업경영구조 개선, 자본관리 최적화, 그리고 주주환원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한 더욱 세부적인 로드맵을 공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엘리엇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반대한 바 있다. 당시 엘리엇은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하게 산정돼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합병에 반기를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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