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또 기각됐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달 말에도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습니다. 이번 영장청구에 대해 서울서부지법 박승혜 영장전담판사는 5일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볼여지가 있다”며 기각했습니다. 이로써 안희정 전 지사를 구속한 상태에서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앞으로 검찰은 두 번째 고소인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에 대한 보강조사를 통해 안희정 전 지사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희정 전 지사의 두 번째 영장기각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의 반응도 여러 갈래입니다. “뻔한 사실을 기각하다니, 판사가 문제다” 에서부터 “안희정은 싫지만 구속은 아니다” 까지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