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제일기획에 대해 디지털ㆍ리테일 중심 사업구조를 갖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니즈에 맞춰 전체 매출의 53%를 디지털ㆍ리테일에서 발생시키고 있다”며 “매체 비중이 높은 해외 업체와 달리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매체보다 이커머스(e-commerce)와 오프라인 중심으로 마케팅비용을 확대해 지난해 제일기획의 삼성전자를 통한 매출총이익은 약 2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잠시 반등했으나, WPP, 옴니콤, 퍼블리시스 등 해외 동종(peer) 업체의 밸류에이션이 중장기 전망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제일기획의 경우 삼성전자 물량 확대에 따른 해외 자회사의 외형성장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및 중국시장이 지난해 부진으로 기저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성장성 부각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