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심판 판정에 불만? 두산 포수 양의지, 투수 공 피해… 심판 '화들짝'

입력 2018-04-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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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스포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투수의 공을 일부러 받지 않는 방법으로 심판을 위협해 구설에 올랐다.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는 10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양의지는 6회 초 주심의 초구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하며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 타석에서 양의지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7회 말 양의지는 바뀐 투수 곽빈의 연습 투구 도중 다소 낮은 공을 받지 않고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포수 양의지의 뒤에 있던 주심은 날아오는 공에 놀라며 황급히 피했다.

이 모습을 본 김태형 감독을 양의지를 더그아웃으로 불러 세웠다. 김태형 감독의 표정은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양의지의 행동에 주의를 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두산 측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에게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한 부분에 주의를 줬다. 또 더 이상 판정에 불만을 표하지 말라는 지시도 함께였다.

한편, 이날 두산은 삼성에 8대 1로 승리해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올 시즌 10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