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 자율주행차 협력 위해 손 맞잡는다

입력 2018-04-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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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협의체 첫 분과위 회의…양국 정부 정책건의 창구 담당

한·미 재계가 미래 협력과제로 자율주행차 분야를 선택했다. 이들은 실무적 차원의 연구모임 개최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정책을 양국 정부에 건의하는 창구역할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자율주행차 분야 한미 관련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재계회의 ‘자율주행차분과위’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자율주행차분과위’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한미 간 민간 차원의 첫 협의체다.

이날 첫 회의에는 엄치성 전경련 상무, 찰스 프리만 미상의 부회장, 데이비드 고삭 주한 미국대사관 공사를 비롯해 포드, 테슬라, 3M,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앤비디아, 퀄컴, 지능형교통체계협회, 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등 부품·소재·모바일·소프트웨어 기업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의 ‘자율주행차 표준화 추진계획’ 주제발표를 청취하고 양국 협력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데이비드 고삭 주한 미국대사관 상무공사는 “그동안 기술 및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이 항상 강력한 한미 동맹을 이끌어 왔다”라며 “한미 FTA 등 양국의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강화가 자율주행 분과위 같은 구체적 협력을 이끌어 내게 된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도 “한미재계회의는 30년 동안 한미경제동맹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한미 FTA, 한국인에 대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대한 공론화의 물꼬 등을 주도했다”라면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도 한미재계회의가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분과는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연구모임을 수시로 개최하고 한미재계회의 본회의의 논의를 거쳐, 관련 분야의 정책 관련 사항을 양국 정부에 건의하는 창구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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