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사진>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USKI) 폐지 결정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 11일 밝혔다.
이 원장은 “KIEP는 그간 한·미 관계와 공공외교를 강화하고자 노력해왔고 이러한 맥락에서 USKI의 투명성 제고 등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썼으나, USKI 측의 최종 폐지 결정은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KIEP는 이를 계기로 한국학·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길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SAIS 측과 협의하여 당초 의도대로 한국학·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의 심화·확대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KIEP는 앞으로 SAIS와 더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로 나아가기 위해 그간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를 불식하고, 보다 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IEP는 지금까지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지식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네트워크의 심화·발전을 위해 매진해나갈 것이라도 전했다.
한편 로버트 갈루치 한미연구소 이사장은 구재회 소장에 대한 교체라는 ‘부적절한 간섭’을 거부한 뒤 한국 정부가 지원 중단을 결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청와대 개입 의혹이 제기됐고, 대외정책연구원은 청와대 개입은 없었고, 회계 투명성 등 운영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