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홍삼정의 탄생은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제국 고종 36년인 1899년 12월 조선 말기 왕실에 관한 여러 업무를 총괄하던 관청인 궁내부에 내장원 삼정과(蔘政課)가 설치됐다. 바로 119년간 고려인삼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는 KGC인삼공사의 모태이자 본격적으로 우리나라 홍삼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
홍삼 제품은 대한제국 시대인 1908년 7월 당시 경기도 개성 지역에 삼정과의 홍삼 공장이 설치되면서 개발되기 시작했다. 처음 생산되기 시작한 홍삼정은 ‘홍삼고(膏)’라고 부르다가 이후 ‘홍삼정’이라는 이름의 제품이 생산됐다. 오랜 기간 저장이 어려웠던 당시에 더욱 오래 두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홍삼을 개발하기 위해 홍삼의 수분을 제거하는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홍삼정’이 등장했다.
정관장 홍삼은 오래전부터 우리 국민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유명인이 인정한 명품 브랜드이다. 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홍삼을 복용한다는 사실이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몽드지’에 대서특필되기도 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쩌민, 시진핑 주석 등 국빈들의 한국 방문 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물로 애용됐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정관장 홍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5년 기준 2조5000억 원대로 2011년 이후 연평균 8.4%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중 홍삼은 출하액 기준으로 가장 큰 38.6%를 차지하며 인기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홍삼 시장은 약 1조6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KGC인삼공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70% 전후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