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이재록 담임목사의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부목사가 양심선언을 하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16일 JTBC에 따르면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측근으로 불리던 A 부목사가 교회에 사표를 내고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앞서 A 부목사는 경찰에 출석 하기 직전 '양심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신도들에게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음성 메시지에서 A 부목사는 "위선의 가면을 벗고 신앙의 양심 고백을 이 시간 드리고자 합니다"며 "이제 눈 뜨세요. 귀 여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육체의 일을 행하고 있고, 간음을 행하고 있는데 믿음의 분량이 올라갑니다"라며 교회 내에서 성폭력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또 그는 "여러분이 한 행동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라. 그게 맞는 행동이었는지. 그게 과연 옳은 행동이었는지"라며 "이재록 목사의 말이 아닌 성경에 입각한 신앙을 하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에 만민중앙성결교회 측은 일부의 일탈일 뿐이라며, 신도들에게 접촉을 금하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는 A 부목사에 이어 다른 고위 직원도 그동안 성폭행 문제를 알고도 외면해 왔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