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중소형 주식 펀드의 성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 주식 펀드는 올해 들어 50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액티브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양호한 수급을 보였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억 원, 운용 기간 2주 이상인 중소형 주식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9%(17일 기준)로, 편드 유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이 활황이면 납입 자본금이 750억 원 미만인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중소형 주식 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진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0.53%였다. 일반 주식 펀드의 경우 -0.31%, K200인덱스펀드 -2.71%, 배당 주식 펀드는 -2.83% 등이었다. 연초 이후 코스닥지수는 12.33% 올랐지만, 코스피는 0.41% 내렸다.
수급도 우수한 편이다. 중소형 주식 펀드는 같은 기간 5406억 원이 순유입되며 액티브 주식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설정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주식 펀드에서는 2609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배당 주식 펀드와 테마 주식 펀드에서도 1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