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대아티아이, 10조 남북 철도사업 추진시 입찰 계획…코레일과 동반진출 모색

입력 2018-04-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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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업체 대아티아이는 북한 철도 시설 개보수 사업이 이뤄질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하는 사업에 입찰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최근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은 철도산업의 공공성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협력단을 구성하고, 남북철도연결과 유라시아철도, 해외사업 진출 등 철도현안을 공동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남북철도연결 프로젝트가 이뤄질 경우 국내 현재 코레일 협력사로서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19일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코레일과 국내 사업 협력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북한철도 사업에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개발 및 공급업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CTC(Centralized Traffic Control)를 국산화해 철도교통관제시스템을 수주 및 완공했으며, 경부고속철도 KTX 1단계 및 2단계 구간을 모두 수용하는 고속철도 관제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5개(서울, 대전, 부산, 순천, 영주) 지역관제실로 분포돼 있는 관제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사업을 수주 및 완공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시공으로 CTC고속철도 신호설비 100%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매출구성은 SIG 55.88%, 기타 17.67%, 광고 14.48%, MS 10.03%, IC 1.93% 등이다.

앞서 지난 3월 8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4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철도연결 사업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식 사장은 당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4월 말 정상회담 뒤 다양한 실무회담이 진행되는데 이중 물류, 운송 등 남북철도연결사업이 논의될 것”이라며 “특히 철도의 경우 지금 당장이라도 평양에서 신의주, 베이징을 연결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를 위해 코레일이 북방경제 안젠다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철도물류사업에서 이미 진행 중”이라며 “당장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평양까지 철도로 실어나를 수 있는 만큼 철도관련 문화적 교류를 적극적으로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신의주 구간 외에 고속철도를 위한 선로개량 등엔 수조원의 자금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남북관계협력기금을 활용한 중장기 과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 이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이끌어 온다면 그 동안 중단됐던 대륙철도 협력사업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자료에 따르면 노선별 공사비는 경의선 7조8757억원(남한 건설단가 기준), 경원선 14조9294억 원, 동해선 14조7765억 원 등을 합하면 37조5816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 노동토지 요소가 남한의 4분의1이라고 가정하면 9조3954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시장에선 남광토건, 현대시멘트, 우원개발, 쌍용양회, 혜인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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