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23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한중 관계 개선 가능성이 높아져 면세점을 비롯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55.1% 증가한 1847억 원과 160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대해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여행)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감소했으며, 2분기에도 6월 지방선거 및 러시아월드컵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의 경우 1분기 50억 원 미만의 적자가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추후 경영 효율화와 중국인 단체방문객 회복이 기대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공항면세점 실적도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은 제1터미널 임대료를 기존보다 27.9% 인하하고, 6개월마다 실제 이용객을 감안해 재정산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며 “제2터미널 면세점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호텔은 동남아 등 고객 다변화 및 마케팅 강화로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