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드루킹 출판사 무단침입은 아니다"… 박범계 "경찰-TV조선-한국당 커넥션 의혹"

입력 2018-04-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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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TV조선이 자사 수습기자가 '드루킹' 보도와 관련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태블릿PC와 USB를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데에 공식 사과문을 냈다.

TV조선은 23일 메인뉴스에서 "드루킹 사건이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이슈여서 보도 초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해왔다"며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고 전했다.

TV조선은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 3층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A 씨가 18일 새벽 해당 수습기자에게 '건물주로부터 관리권한을 위임받았으나 사무실에 같이 들어가자'고 제안했고, 압수수색 이후 현장에 남아있던 태블릿PC와 휴대전화, USB 1개씩을 가져왔다"며 무단 침입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사는 18일 아침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로 돌려놓으라고 지시해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V 조선 종편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청원글이 쏟아지는 한편 경찰, TV조선, 자유한국당 간 커넥션이 제기됐다.

같은 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V 조선의 종편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한 네티즌이 14일 올린 TV조선 종편 퇴출을 청원글에는 20만7000여 명이 동의하면서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

한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TV조선의 느릅나무 출판사 무단침입과 관련, 경찰 및 자유한국당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23일 "TV조선 수습기자가 드루킹의 핵심 근거지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와 USB를 절취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단순한 취재 욕심이라고 볼 수 없는 일"이라며 "수습기자 차원의 일탈이라고 볼 수 없다. 대선불법댓글조작사건이라고 일부 야당이 규정하듯 어떤 그림과 계획을 갖고 이번 드루킹 사건을 규정하면서 이에 맞춰 수사기밀이 유출되고 무단 침입과 절취가 자행됐다고 볼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당 수습기자에 출석 요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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