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미니폰에 음성인식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 초 출시한 미니폰은 웹서핑·앱스토어·카카오톡 등을 차단해 스마트폰 중독과 유해물 노출 위험을 없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미니폰은 AI 누구를 탑재해 △백과사전·한영사전(교육) △날씨·알람·일정(편의) △운세·감성대화(재미) 등을 제공한다. 홈 화면을 쓸어올리기만 하면 ‘음성 인식’ 모드로 진입, ‘누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궁금한 점이 생겼을 경우 홈 화면을 쓸어올린 뒤 “○○○이 뭐야?”라고 물어볼 경우, 백과사전(위키피디아) 검색 결과를 화면·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존 미니폰 고객에게 30일 오후부터 무선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누구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물론 고객이 직접 설정 화면에 들어가 수동으로 업데이트할 수도 있다.
위치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어린이가 스스로 전송할 때만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원하는 시간 설정 시 해당 시간에 부모의 휴대폰으로 위치를 자동 전송한다.
SK텔레콤은 미니폰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의 부모 버전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톡은 카카오톡 등과 달리 인터넷 링크 연결을 막아 유해 링크 연결 우려를 없앴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그룹장은 “미니폰 출시 후 어린이 고객과 부모 양측의 요구를 신속히 살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