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결혼 8년 만에 이혼 소송에 휘말렸다.
조 전 부사장의 남편 박모 씨는 2일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냈다. 해당 소송은 서울가정법원 4부(재판장 권양희 부장판사)에 배당됐다.
조 전 부사장은 아직 변호사 선임 등 소송 대응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10월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박 씨와 결혼했다. 박 씨는 경기고,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조 전 부사장과 박 씨 슬하에는 쌍둥이 자녀가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086 일등석 탑승 후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사무장 등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회항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조 전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