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커피 전문기업 동서식품이 50년 커피 노하우를 집대성한 브랜드 체험 공간 ‘맥심 플랜트’를 열어 주목받고 있다.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에 문을 연 맥심 플랜트는 총 8개층(지하 4층~지상 4층)에 연면적 1636㎡(495평) 규모이며 이 중 지하 2층~지상 3층까지 5개 층을 커피 관련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맥심이 선별한 원두로 만든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커피 플랜트와 지난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맥심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덕션 플랜트, 문화와 트렌드를 즐길 수 있는 컬처 플랜트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을 구현한 맥심 플랜트 안에서는 공장(Plant)과 식물(Plant)이라는 중의적인 의미에 걸맞게 커피 제조설비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함께 공기정화 효과가 뛰어난 스킨답서스 등 다양한 식물을 테라스와 창가에 배치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건물 곳곳에는 맥심의 제품 제조 공정을 시각화한 브랜드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담아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맥심 플랜트의 핵심 시설은 지하 2층 로스팅 룸이다. 방대한 커피 공정의 일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곳으로 맥심의 커피 전문가들이 원두의 맛과 향, 속성을 연구하는 공간이다. 여러 산지의 생두를 저장하는 9개의 사일로(원통형 저장소)에서 로스터로 원두가 자동 투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로스팅 프로파일링이 가능한 고성능의 메인 로스터를 포함해 5대의 로스터가 비치돼 있다.
지하 2층에서는 고객들이 커피에 대한 교육을 듣거나 커피 추출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커피 아카데미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카데미는 일반인 대상 클래스와 전문 바리스타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두루 갖췄으며 신제품 개발 시 소비자 의견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하는 테스트 랩(Test Lab)의 역할까지 맡을 방침이다.
지하 1층 라이브러리는 쾌적한 라운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아래층에 위치한 로스팅 룸의 다이내믹한 전경과 싱그러운 테라스 가든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층 ‘더 리저브’ 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수십만 톤의 원두를 다뤄온 맥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대성한 원두 아카이브에 기초해 엄선한 24개의 스페셜티 커피 블렌드를 선보인다. ‘공감각 커피’라 이름 붙여진 맥심 플랜트만의 커피 블렌드는 각각의 커피가 지니고 있는 향미, 산미 등의 특성에 기반해 이와 어울리는 디자인, 음악, 그리고 적절한 글귀를 함께 제공한다. ‘공감각 커피’는 다양한 공감각적 보조장치들을 통해 어렵고 난해하기만 했던 스페셜티 커피를 익숙하고 편하게 오감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커피이다.
이외에도 층마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다수의 진귀한 커피용품들을 전시해 볼거리를 선사하는 한편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