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게 정말 많다. 열심히 하겠다. 쓴소리도 많이 해달라.”
임지원<사진> 차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현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 수석본부장) 후보는 2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최종 임명되면 금융투자업계 최초의 금통위원이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재직한 이성남 위원에 이은 두 번째 여성 금통위원이 된다.
그는 현재 재직중인 JP모간에서 20여년간 한국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엮임해왔다. 국내 은행업계와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은행연합회의 추천 사유다. 또 국내외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목소리를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12일 임기가 끝나는 함준호 위원의 후임이며, 대통령의 최종 임명절차가 남아있다. 그의 임기는 13일부터 2022년 5월12일까지 4년간이다.
임 차기 금통위원은 1964년생으로 1987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1995년 12월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1996년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1999년부터 JP모간체이스은행에 재직 중이다. 서울시 재정투융자기금 운영심의회 위원, 국회예산처 거시경제부문 자문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등을 엮임했다. 현재도 기획재정부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 위원, 한국은행 통화금융연구회 운영위원, 한은 통화정책 자문회의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