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새 회계기준 적용 영향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선택약정(요금할인 25%) 가입자 증가와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LG유플러스는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77억 원으로 전년 보다 7.5% 줄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매출은 2조9799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3.4% 늘었다. 새 회계기준은 판매장려금과 같은 마케팅 비용을 분산해 인식하며 이에 따라 지난해 늘어난 마케팅 비용 일부가 올해 반영돼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1.5% 감소한 1조345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LTE 가입자가 1243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92.8%를 차지하면서 추후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선제적 요금제, U+프로야구 애플리케이션 등 차별화된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출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유선 매출은 홈미디어(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과 전자결제 등 기업용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1년 전 보다 3.7% 늘어난 9491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은 479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수익 중 e-Biz 사업 수익은 온라인 및 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1890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CAPEX(시설투자)는 계절성 영향과 투자안정화로 작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2054억 원을 집행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는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경영성과 개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