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5·18민주화운동 특집, 보안사령부·광주 505 보안부대의 은폐·왜곡 시도는?

입력 2018-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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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5·18민주화운동 특집으로 충성이라는 미명 아래 군이 저지른 만행과 치밀한 은폐 공작을 군 내부 문건 8000장과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 문건을 통해 밝혀낸다.

12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잔혹한 충성 제1부'로 보안사령부와 광주 505 보안부대가 주도한 5·18 은폐·왜곡 시도와 전방위적 사찰, 성폭행 피해 여성들의 숨겨진 목소리를 최초 공개한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한 여고에 재학 중이던 두 명의 여고생이 각기 수상한 상처를 입고 넋이 나간 채 발견된다. 이후 얼마 안 돼 두 사람은 정신질환을 진단을 받는다.

귀가 중이던 2학년 선주(가명)와 오빠를 찾으러 나섰던 3학년 정순(가명), 그리고 같은 날 두 사람이 다니던 학교 근방의 또 다른 여고에서도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난다. 하교 후 자취방으로 향하던 혜선(가명) 역시 잠시 종적을 감췄다가 의문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발견된다. 얼마 후 그녀마저도 정신질환을 앓게 되고 평범하던 세 여고생의 삶은 1980년 5월 19일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혜선 씨는 "당시 산속으로 끌려갔다. 얼룩무늬 군복이었다"라며 증언에 나서는데, 과연 이들에게는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국방부 5·18 특조위에 제출된 기무사의 비밀 문건 8000여 쪽 중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입수한 문서에는 보안사와 광주 505 보안부대의 뒤틀린 충성의 실체가 담겼다.

광주 505 보안부대는 5·18 직후부터 끊임없이 광주 시민과 유가족들에 대한 감시 및 사찰, 분열 공작을 이어가며 침묵과 은폐를 설계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쌀 한 가마, 연탄 한 장의 지원 내역부터 묘지 이장, 심지어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광주 경기 일정과 시간까지 관여한 정황들, 그리고 '비둘기 시행계획'이나 '물빼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비밀스럽게 광주 전역에서 실행한 작전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5·18민주화운동 특집으로 펼쳐지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1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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