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통상지도 영역 확대 잰걸음
백 장관, 17일까지 싱가포르ㆍ태국 방문…자율차 등 4차산업 협력
김 본부장,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 참가…투자방안 등 논의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14~17일 싱가포르와 태국을, 김 본부장은 12~15일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외국 출장을 가 주요 인사를 만난다. 동남아(신남방)와 중동(신북방)은 산업부의 신통상 전략의 주요 지역이다.
백 장관은 14~17일 싱가포르와 태국을 방문해 통상, 산업, 에너지부 장관을 각각 만난다. 우선 14~15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스마트 제조기술 등 산업기술협력 확대 방안, 에너지 자립섬 등 스마트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 3D 프린팅·로보틱스·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16~17일 태국을 방문해 태국 총리, 산업부 장관,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태국은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 400여 개가 진출해 있어 전기차, 바이오산업 등 미래 산업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원활한 통상 기반을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이에 앞서 김 본부장은 UAE에서 열리는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을 계기로 UAE 경제부 장관과 아부다비 경제부 장관을 만나 UAE 정상 순방 후속 조치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산업부는 이 투자포럼에 민관 40여 명으로 구성한 합동 사절단을 파견했다. UAE 국영석유회사(ADNOC) 포럼에서 아부다비 서부의 루와이스 지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로 확장하고 생산량도 현재의 3배로 늘리고자 1090억 달러(116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산업부는 지난달 12일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열고 이들 국가의 플랜트·인프라·에너지 25개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해 수주 성과를 달성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25개 프로젝트 규모는 600억 달러(64조200억 원)이다. 이 대형 먹거리를 따내기 위해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밀착 관리를 하고 있다. 정부 채널도 적극 활용한다. UAE와 우리 정부 간 경제공동위, 에너지 분야 국장급 정책협의회를, 베트남과는 석탄발전 작업반을 활용해 상대국의 지원과 함께 프로젝트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