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사업 부문과 관련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 발효에 따른 수요 감소에도 대체 시장 발굴에 주력해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한국과 같이 수요가 높은 시장에 영업을 강화함으로써 (태양광 사업의) 실적을 어느정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의 매출액은 8274억 원, 영업이익은 350억 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분기 웨이퍼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익 단가 인하와 미국쪽 세이프가드 발효 전에 미리 원재료를 구매했던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호실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2분기에서 3, 4분기로 가면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방 압력이 어느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은 규제나 수요공급에 따라서 많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모듈 가격이 최저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1분기 경우 중국 시장에서 춘절연휴로 거의 한달정도 생산 중단해서 모듈 부문에서 수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상황이 정상화가 되면 모듈 가격이 바닥인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다만 (한화케미칼은) 통상적으로 가격에 제일 빨리 빠지는 모노 웨이퍼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761억 원과 1721억 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전망과 관련해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북미 ECC가 350만 톤 신증설을 작년에 했고 올해 160만톤의 신규설비가 가동에 들어가면서 하반기부터 북미 신증설 PE 물량이 유럽과 중남미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이 흡수 가능하다고 보여 시황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