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복합점포’ 개념을 도입, 자산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자산관리(WM) 사업을 통합해 그룹 WM사업부문을 신설하고, PWM센터를 설립했다. 신한PWM센터는 하나의 점포에서 은행·증권·세무·부동산까지 해결할 수 있어 개점 당시부터 소매업(Retail Business) 모델의 혁신으로 불렸다.
신한PWM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증권 프라이빗 뱅킹(PB)과 은행 PB, 자산관리 지원 전담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누릴 수 있다. 엄선된 금융상품을 통해 PWM전용 사모 상품과 투자 목적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 세무·부동산·법률·가업승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의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은행 PB와 증권 PB가 함께 근무하는 PWM센터를 27곳 운영하고 있다. 은행 점포 내 증권 직원이 파견 근무하는 형태의 PWM라운지는 23곳이다. 여기에 WM사업부와 자산관리 솔루션 부문 직원들로 구성된 법인영업 지원조직 W-RM을 운영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PWM센터는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 대상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해외 채권 투자지역을 다변화하는 한편, 독일 부동산, 호주 매출 채권,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주식 등 투자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장기간 고객 수요를 파악해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WM 모델을 끊임없이 개발했다. 저베리어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리자드 ELS, 손실을 제한하면서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ARS 등 적시에 상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PWM센터의 총 자산은 18조 원을 돌파하며 2016년보다 3조 원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고객 수익률은 10%에 육박한다. 올해 들어 증가 폭은 더욱 가파르다. 4월 말 기준 자산은 19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 원 늘었다. 1월부터 지난달까지 판매 금액은 2조3500억 원을 기록했고, 소개 수익은 217억 원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영업 중심에서 수익률과 안정성의 균형을 추구하는 WM 모델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복합금융점포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신한PWM 모델은 증권사의 상품 소싱 능력과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이라는 다소 공격적인 자산운용에서 ‘중위험-중수익’의 안정성을 높이면서, 신뢰도 강화되고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면서 “신한PWM 모델로 인해 자산관리 문화가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