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감리위서 관련 혐의 벗을 것"
분식회계 의혹에 휘말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에 '회계처리 규정 위반' 근거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 홈페이지에 김태한 사장 명의의 '주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17일 감리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금융감독원에 '조치사전통지서 근거사실 공개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공문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게시글에서 "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받았다"며 "그러나 사전통지서에는 회계처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행위의 구체적 근거 및 사실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이 회계처리 규정을 위반했다면서도 이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감리위원회 심의에서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제한이 있다는 것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감원이 회계처리 위반으로 결론 내린 근거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수차례 밝힌 대로, 모든 사안을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면서 "17일 열리는 감리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해 관련 혐의를 벗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