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분석서비스 업체인 테라젠이텍스는 17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사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라젠이텍스 측은 "자회사 메드팩토의 임상시험 관련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자회사 메드팩토가 미국에서 진행한 항암신약 '벡토서팁(TEW-7197)'의 임상 1상시험은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테라젠이텍스는 6월초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될 예정인 항암신약 '벡토서팁' 임상 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벡토서팁이 심각한 부작용이 있었다'는 내용의 소문이 퍼지면서 이날 오후 들어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장 마감 즈음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 보다 29.8% 하락한 1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이 임상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입증할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성공적인 제1상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벡토서팁의 임상 2상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피험자들에게 정상적으로 투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상 1상에서 피험자 1명에게 저용량 투여 시 폐부종 증상이 발견됐지만 고용량 투여 시에는 동일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폐부종 증상과 자사의 약물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피험자의 건강은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