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기업 휴비스의 자회사 휴비스워터가 원자력발전소 등에 필요한 수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국내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NDIRA)에도 가입되어 있다.
23일 휴비스워터에 따르면 회사는 수처리 관련 핵심기술인 순수제조기술, 복수탈염, 해수전해, 증기화학세정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이를 바탕으로 원자력,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대규모 산업용 플랜트에 필요한 발전소 수처리 시스템을 제작·설치·운영하고 있다.
휴비스워터의 수처리설비는 순수제조설비, 해수담수화설비, 해수전해염소주입설비, 복수탈염설비, 중기발생기화학세정설비, 폐수재이용설비 및 폐수처리설비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 가운데 매출 상위 3개 품목은 순수제조설비, 복수탈염설비 및 폐수처리설비다.
휴비스워터는 고리·신고리 원자력발전소, 월성·신월성 원자력 발전소, 울진·신울진 원자력발전소, 영광원자력발전소 등에 복수탈염설비, 약품주입설비, 해수전해설비, 원수전처리 및 순수처리설비 등을 공급한 바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발전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 화학 등 산업플랜트의 수처리 및 폐수처리 그리고 해수담수화 분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의 조합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 조합은 국내외 원전 관련 시설 해체사업에서 국내업체의 참여를 위해 2014년 설립됐다. 선진기술 정보 공유 및 해체 관련 기술 개발, 원전해체기술 자립 등에 뜻을 같이하는 국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원전 해체, 제염 해체, 해체 폐기물 관리 및 운반, 환경복원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1959년 한국정수공업으로 출발해 2014년 휴비스에 인수되며 사명을 휴비스워터로 변경했다. 휴비스는 휴비스워터 지분 95.27%를 보유하고 있다. 휴비스워터는 지난해 매출 849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이날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할 남측 기자 명단을 접수했다. 비핵화 기대감에 오르비텍, 유지인트, 한국테크놀로지 등 원전 폐기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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