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시공자문 협약 체결

입력 2018-05-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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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현지에서 개최된 산타크루즈 신도시 시공분야 자문협약식에 참석한 박상우 LH 사장(왼쪽)과 훌리오 노빌료 라푸엔테 GEL사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GEL사(Grupo Empresarial Lafuente)와 '산타크루즈 신도시 시공분야 자문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GEL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를 기반으로 지난 23년간 볼리비아 내 24개 도시와 산단 개발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1995년에 설립됐으며 약 1900명이 근무 중이다.

LH는 2014년부터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의 기획, 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등 '사업관리(PM)' 자문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시공관리(CM)' 분야 자문도 LH가 시행하게 됐다. 국내 민간기업의 볼리비아 신도시 사업 시공·감리·자재 부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의 3배 규모(55㎢)로 사업비 총 3조2000억 원, 계획인구 45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적인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2014년부터 LH는 도시개발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4명)을 파견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업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149만 달러(약 133억 원) 규모의 용역을 수주해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월 볼리비아 측이 한국의 신도시 개발경험 전수 및 폭넓은 지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산타크루즈 신도시 내 주간선도로를 '한국로(Avenida Corea)'로 명명하기도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시공 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와 공법을 적극 추천해 주변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남미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에 대한 주변국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만큼, 성공적으로 신도시 개발을 완료해 중남미 신도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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