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김명수(엘)과 류덕환이 고아라를 뒷담화하는 후배들을 혼쭐을 내줬다.
29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 임바른(김명수)과 정보왕(류덕환)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이날 박차오름(고아라)는 초임판사가 할 수 없는 튀는 행동들로 동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박차오름의 동기 남자들 또한 그녀의 행동에 대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며 "박차오름 걔, 연수원때부터 튀더니 아주 전국구로 놀더라", "내가 말했잖아 관종이라고, 곧 판사 관두고 정치판에 나서서 부대변인 하며 액세서리 노릇 할 것"이라고 뒷담화를 시작했다. 이들은 이어 "임바른 선배도 힘들겠다. 부장도 그 모양이고"라며 임바른이 속한 민사44부의 한세상(성동일) 부장판사까지 비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갑자기 화장실 칸에서 정보왕이 나오면서, 박차오름의 동기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임바른의 동기이자 친구인 정보왕은 넘어지는 척하며 볼일을 보고 있는 이들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정보왕은 고통스러워 하는 후배들에게 태연스레 "왜 이렇게 미끄러워 여기 누가 꿀 발라놨나 봐 괜찮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들은 아파하면서도 선배인 정보왕에게 "괜찮습니다"라고 말할 뿐이었다.
정보왕이 나가자 이들은 다시 "아 놔 저 쪼그만 게 쟤는 성장판이 닫힌 거야?"라며 아까 하지 못한 정보왕에 대한 짜증을 쏟아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화장실 다른 칸에서 임바른이 등장한 것.
임바른 또한 정보왕과 마찬가지로 미끄러지는 척 하며 후배들의 등을 가격했고, 이들은 변기에 부딪히며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또 선배인 임바른에게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고 임바른은 "아이고 미안해서 어쩌냐. 바닥 청소 잘 하시라고 몇번을 얘기했는데 괜찮아?"라고 말하고 사라져 폭소케했다.
임바른과 정보왕의 우정에 네티즌들은 "이것이 임바른과 정보왕이 친구인 이유", "사이다다 서로 너무 귀여워", "둘의 케미 정말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는 닐슨코리아 제공 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