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론칭 20주년 뱅앤올룹슨… “올해 한국 매출 250억 목표”

입력 2018-05-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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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탑재 제품도 하반기 출시

▲헨릭 클라우센 뱅앤올룹슨(B&O) CEO가 31일 서울 압구정동 B&O 매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뱅앤올룹슨)

“1998년 서울에 처음 매장을 연 후 20년 동안 한국 사업은 성장했고 한국 소비자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해 오고있다. 글로벌 평균보다 훨씬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뱅앤올룹슨의 모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헨릭 클라우센 뱅앤올룹슨(B&O) CEO가 한국 론칭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해 31일 서울 압구정동 B&O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하반기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내놓는 등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98년 갤러리아 백화점에 첫 공식 매장을 연 B&O는 현재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를 포함해 전국 7개 공식매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압구정 플래그십스토어는 전 세계 700여 개 매장 중 매출 글로벌 50위권에 든다.

헨릭 클라우센 CEO는 “회사 차원에서는 연간 10~12%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 시장은 이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25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며 내년에는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뱅앤올룹슨에 따르면 2016-2017년도 회계 기준 한국 7개 매장은 전년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B&O는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 업체와의 협업,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과 국가 에디션 출시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O는 지난해 말 LG전자와 스마트폰에 이어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까지 협업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베오비전 이클립스’는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OLED 패널과 4K영상 처리기술, 웹OS 3.5 플랫폼을 탑재했다.

헨릭 클라우센 CEO는 “LG전자와의 협업을 만족해하고 있다”며 “LG전자와 B&O는 독특한 유니크 제품을 만들어 내려는 야심을 갖고 있는 모습이 같고 협업을 통해 OLED 기술을 제품에 접목해 독특한 시각적 경험과 오디오 경험을 같이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O는 럭셔리브랜드에서 탈피해 소비자의 접점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엄대원 코오롱 글로벌 B&O 기술책임자 소장은 “B&O는 더 이상 톱럭셔리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드가 아닌 모두의 브랜드”라며 “이것이 앞으로 B&O가 가져가야할 미래이자 제시하고 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에 B&O는 제품별로 사이즈나 성능 등이 다른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스피커를 넘어 커넥티드 오디오 제품인 이어폰, 헤드폰 등으로 종류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헨릭 클라우센 CEO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크기와 성능이 다른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모든 카테고리 안에서 B&O의 제품은 럭셔리형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제품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B&O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국내에 올 하반기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 다양한 AI 음성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B&O는 20년 간 국내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뱅앤올룹슨이 국가 에디션을 내놓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에디션은 B&O의 차세대 시그니처 스피커 ‘베오랩 50’과 우주선 스피커라는 애칭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베오플레이 A9’이다. 두 제품의 상단과 후면에는 ‘K20th’ 각인을 더했다. 각각 제품의 가격은 4230만 원과 3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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