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신형 K시리즈의 인기를 앞세워 2개월 연속으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5월 국내에서 4만7046대, 해외에서 20만130대 등 총 24만717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고, 해외 판매도 9.2% 확대됐다. 기아차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활기를 띄며 글로벌 전체 판매에서 전년 대비 9% 성장세를 이끌어 냈다.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된 신형 K9과 K3가 승용 모델의 판매 신장을 견인했다. K9은 지난달 1905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493.5%나 올랐고, ‘리틀 스팅어’ K3의 경우 5024대로 작년 5월보다 122.9% 늘어났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상품성을 높인 카니발도 전년 동월 대비 29.9% 많은 800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월간 해외판매가 2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20만7973대를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와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가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총 4만5218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신형 프라이드도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1% 증가한 3만2078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도 113만4170대로 전년 동기 판매 기록인 109만1274대 보다 3.9%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는 하반기 북미를 비롯해 세계 주요시장에 판매가 본격화되면 향후 해외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