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뉴효성’ 체제 돌입한다

입력 2018-06-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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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사진제공=효성)
효성이 1일자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3일 효성은 존속법인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로 효성은 지주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사로 나뉘게 됐다.

효성은 1일 각 사업회사에서 분할 후 첫 이사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지주사 및 사업회사 등 5개 회사에서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또한 조현준<사진> 회장과 각 회사 의장이 참여하는 5개 회사 통합 이사회도 열렸다. 이 자리에선 향후 지주사 체제에서 회사 간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조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뉴 효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분할로 ㈜효성은 출자회사로서 4개의 사업회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효성은 각 사업회사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 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해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 경영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4개의 사업회사는 전문 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효성티앤씨는 김용섭 전무 대표이사,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하는 체제가 출범했다. 사외이사로는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학교 병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경영활동과 금융 및 법무지식, 기술지식에 전문성을 갖춘 4명을 선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과 김승한 전무를 사내이사로,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 한인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과 특훈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중공업은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김동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하는 체제롤 구성하고 안영률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신언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효성화학은 박준형 사장을 대표이사에, 최영교 전무를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는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으로 구성했다.

한편, 효성은 오는 7월 13일에 각 신설회사 상장을 완료하고 연내에 현물출자 및 유상증자를 실시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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