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츠코크렙, 상장 초읽기… 6월 12일부터 사흘간 청약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리츠(이하 이리츠코크렙)'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로 현재 뉴코아아울렛3개점(야탑,평촌,일산)을 투자자산으로 갖고 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 및 운영하고 그 수익을 배당하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이다. 부동산에 투자할 때 목돈이 필요한 직접투자 대비 간접투자는 소액 투자가 가능하며 적은 세금부담 등 수익성과 안정성, 환금성의 장점을 지녔다.

리츠 글로벌 시장은 앵커리츠를 중심으로 거대 상장 리츠시장이 형성돼있다는 게 이리츠코크렙의 설명이다. 국내시장은 지난해 9월 정부가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인 리츠 공모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모상장형 및 앵커리츠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앵커리츠는 대기업과 금융기관,연기금 등이 최대주주(Anchor)가 돼 리츠의 자금 조달과 자산운용을 지원하는 구조이다. 앵커리츠가 확대될 경우 앵커의 참여로 신뢰도와 안정성을 확보해 개인투자자가 대주주인 리츠에 비해 발전가능성이 높아져 리츠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부동산인 일반적 리츠와는 달리 대형∙우량 부동산과 이랜드그룹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성장형 상장 리츠이다. 이랜드리테일이 장기 고정임대료의 책임임차로 있어 매년 임대료 상승을 통해 기준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회피(Risk hedge)가 가능하다.

이랜드그룹이라는 안정적인 대기업 앵커를 확보한 이리츠코크렙은 아울렛을 기반으로 점포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해 다른 리츠에 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이랜드리테일의 보유자산 중 매출 규모가 상위 10위권 내 핵심 매장 3개(야탑,평촌,일산)의 자산으로 구성돼 안정적인 임대수익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리츠코크렙의 운용을 맡은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공모를 통해이랜드리테일의 핵심매장(중계점, 분당점)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아울렛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을 바탕으로 연 7% 이상의 배당 계획 및 우량 자산 투자 등 지속적으로 자산을 늘려서 기존 상장리츠와는 다르게 영속형앵커리츠로 성장할 계획이다.

특히 이리츠코크렙은 6개월 단위의 결산법인(6월, 12월)으로서 연 2회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공모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상반기 결산 전 약 3주간의 주식보유만으로 6개월치(지난 1~6월) 배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이리츠코크렙은 주주친화정책을 위해 일반적인 리츠IPO 절차와 다르게 밴드가를 설정하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 폭을 넓힐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의 참여도 가능하게 했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배당이 장점인 리츠 특성상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자로부터 받는 청약수수료를 없애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리츠코크렙은 오는 6월 7일~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12~15일 사흘간 청약을 거쳐 6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