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현대백화점의 본업 개선과 면세점 기대감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1분기(1Q18) 영업이익은 1028억 원으로, 전년동기 부가세 환입 효과 제외 시 전년대비(YoY) 5.1% 증가했다”며 “기존 점포 신장률이 회복되고 있고, 이러한 트렌드는 올해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또 “고소득층의 소비가 개선되고 있으며, 명품과 리빙 등의 카테고리가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비용 효율화 작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연간 200억 원 수준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광고판촉 및 사은행사가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실적 개선 폭은 하반기에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면세점은 올해 11월 오픈 예정”이라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8~10층에 출점할 계획이며, 영업면적은 무역센터점 면적의 20%인 3300평이다. 면세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무역센터점의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오 연구원은 “첫 해 매출액은 약 6500억~7000억 원으로 추정하며, 강남권 면세점과 신규 영업 면세점의 평당 매출액을 고려했을 때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면서 “목표주가의 상향은 적용 실적 시점 기준을 12MF(12개월 선행)로 변경함에 따른 것이다. 본업 회복과 함께 면세점 업황 호조에 따른 출점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동사의 주가는 12MF 기준 9.3배에 거래되고 있어 업종 내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