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이재명 인터뷰 중단 논란…"'스캔들·욕설' 질문 의식한 듯"

입력 2018-06-1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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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가진 방송사 인터뷰에서 곤란한 질문에 인터뷰를 중단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13일 밤 MBC와의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된 데 대한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공직자로 산다는 것이 개인의 삶과는 다르게 많은 사람과 관계돼 있기 때문에 1300만 명의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100만 명의 시정을 맡고 있을 때보다 많은 책임감과 하중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MBC 앵커가 "지금 어려운 말씀도 하셨는데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질문을 이어가는 순간 이재명 후보는 "네. 감사합니다. 잘 안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인이어를 빼기 시작했다.

이 같은 모습은 최근 불거진 여배우 김부선과의 스캔들, 형수 욕설 파문 등 곤란한 질문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어서 일각에선 "경기도지사 당선이 된 마당에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속 시원히 풀고 가는 모습이 좋았을텐데. 마치 회피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아쉬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굳이 경사에 저런 불편한 질문을 해야 했나. 나중에 충분히 해명할 자리가 있었을텐데"라며 방송사 측의 질문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 논란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아나운서가 "아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인지?"라고 묻자 "저는 그런 얘기한 일이 없는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신가 봐요"라고 답했다.

이에 여성 아나운서가 "여기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었습니다"라고 하자 이재명 후보는 재차 "그런 얘기 한 적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 같은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는 다소 날 선 모습을 보여 다소 불편했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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