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 창원시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당선됐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선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3시 47분 현재 전국 개표율 85.8% 진행된 상황에서 민주당이 창원시·고성군·김해시·거제시·양산시·남해군 등 중·동부권 대도시와 연안 시·군 6곳에서 승리했다. 특히 경남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창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배를 제치고 당선됐다. 시장직 도전 3번 만에 거둔 승리이다.
민주당은 경남 18개 시·군에 모두 후보를 냈고, 최소 8곳 이상에서 단체장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목표에는 약간 못 미치는 성과였지만, 경남에서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자유한국당과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민주당은 창원시(인구 160만 명)를 비롯해 김해시(55만 명), 양산시(33만 명) 등 경남 인구(340만 명)의 57%가량을 차지하는 중·동부권 대도시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당은 2014년 지방선거 때와 다른 결과물을 받았다. 한국당은 이번에 중소도시와 내륙 군 단위 지역에서 11개 지역만 건졌다. 시 단위에서는 경남 서부에 위치한 진주시와 중소도시인 사천시, 밀양시에서만 승리했다.
한편, 함양군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