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9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6강 티켓을 두고 스웨덴과 맞붙게 되면서 거리 응원 장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대표팀의 첫 번째 경기인 만큼 전국이 붉은 물결로 뒤덮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진행한다. 광화문광장에는 500인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많은 인파를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는 가족 단위의 다소 차분한 응원전이 열린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초대 가수들이 국가대표팀 공식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영동대로에서는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밴드 'YB'와 걸그룹 'EXID', '마마무', 힙합레이블 'AOMG'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응원전이 있는 날은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삼성역 사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580m 구간 도로가 통제된다.
이날 스웨덴전 첫 경기는 당일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4일 멕시코전은 전날 자정부터 당일 오전 11시까지, 27일 독일전은 당일 자정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각각 도로가 통제된다.
부산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조별예선 첫 경기였던 폴란드전이 열렸던 아시아드주경기장 1, 2층 스탠드 시설을 개방해 야외 응원전을 실시한다.
이외에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고양시 화정역 광장·일산 문화광장, 용인시 용인시민체육공원, 군포시 시청 야외공연장, 의왕시 의왕시청 주차장, 인천광역시 숭의동 축구전용경기장·동인천역 북광장, 성남시 성남시청 광장 등 전국 곳곳에서 야외 응원전이 진행된다.
또 춘천의 상상마당 춘천·춘천 MBC 잔디마당·춘천 신청사 광장, 원주 문화의 거리, 대구광역시 삼성라이온즈파크, 광주광역시 광주월드컵 경기장, 울산 문수호반광장,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도 야외 응원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