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사람인에이치알 주가가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 위축으로 크게 하락했지만, 하반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마무리되면 매출 성장성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제시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사람인HR은 국내 1위 정규직 온라인 취업 포털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모바일 수익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모바일 수익화를 통해 지난 3년간 연평균 14%의 매출 성장률과 54%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의 구인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고, 공채 위주 채용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이 늘고 있어 온라인 채용 시장의 성장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 상반기 국내 채용 시장 성장이 둔화되며 사람인의 주가도 연초 이후 20% 이상 하락했는데, 이는 비정규직 정규화 전환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정규직 채용을 줄였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비정규직 전환이 마무리되는 하반기 이후로는 채용 시장 성장이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월 대표이사 변경으로 사람인은 그동안 추진했던 빅데이터 활용 사업 다각화 계획을 축소하고 핵심 사업 집중으로 전략을 변경했다”면서 “향후 신사업 관련 인원 증가와 마케팅비용 증가 요인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 단가 인상 효과로 11.8%의 매출 성장과 14.7%의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한다”며 “아직 사람인이 국내 취업 포털 시장에서 독점력은 없지만 지속적인 점유율 상승 추이를 감안 시 디스카운트는 해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