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아르헨티나 감독 "동료들이 메시 재능 흐리고 있어" 발언 물의

입력 2018-06-22 11:12

▲리오넬 메시.(EPA/연합뉴스)

호르헤 삼파올리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연이은 패배로 16강 진출 탈락 위기에 처하면서 비판을 받는 와중에도 리오넬 메시만 감싸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삼파올리 감독은 2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0-3으로 패한 후 "현실적으로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메시의 재능을 흐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팀은 메시에게 패스하지 못했다"라며 "물론 그에게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크로아티아가 강력하게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패배를 나머지 22명의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말이었다.

앞서 삼파올리 감독은 1차전에서 메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에 "아르헨티나가 못 이기면 모두 메시에게 책임을 돌린다"고 감싼 바 있다.

메시는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해 '클럽용 선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메시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4차례 결승에 오르고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아직 올리지 못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무 1패로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하고도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전 결과를 따져야 하는 처지다.